집으로 돌아가는 길.

그 날도 어김없이 라디오를 켜고 운전 중이였다.

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항상 고정되어있는 주파수 때문에 자주 듣는데 그 날도 마찬가지였다.

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임진모씨와 배철수아저씨가 2013년의 앨범과 밴드이야기 중이였다.

인디밴드로 데뷔하여 빌보드 차트 1위를 했다는 밴드였는데 보컬의 목소리에 대한 호평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.

그 때 처음 들었던 음악이 3집에 수록곡인 Unbelievers.

신나는 멜로디와 웬지 매력적인 보컬의 목소리의 음악이 끝난 뒤 배철수 아저씨의 멘트에 귀 기울였고

밴드이름과 곡 이름을 알게되었다.

다음 날 잠깐 운동을 하려고 이어폰을 귀에 꼿고 유투브에서 검색해서 Unbelievers을 들었다.

그리고 추천목록에 있던 Step이란 곡을 들었다. 바로 이거다.

심플한 흑백의 뮤직비디오는 정말 노래와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.

그 뒤로 뱀파이어 위켄드의 앨범을 듣게되었고 지금은 나에게 최고의 음악과 밴드가 되어버렸다.

여지껏 이 정도로 좋은 음악은 없었다.

누군가도 충분히 좋아할만한 음악임에 분명하다.

좋은 건 널리 알려야 하지 않을까?

처음으로 길거리에서 전도를 하고 계신 분들이 이해되기 시작했다.

"믿습니까?"
"네 저는 믿습니다. 뱀파이어 위켄드를"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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